01. 의심

밀리넵스키

난 당이 옳고, 나도 옳다는걸 아는데.. 계속해서 의심이, 내 머릿속을 헤집는다.
오늘날의 우리는 강하다.. 또 해가 지날수록 더 없이 더더욱 강력해지고 있고,

진보적인 체계 아래에 솔직하고 열성적인 인민들은 꿈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러 운명 속에서 행복함을, 위대한 꿈을 소중히 여기거늘.

그러고 있는 찰나, 또 어디선가에선 과거의 위압적이던 터빈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또다시 국가의 지도자는 철없이 위대하게 그려지나니.

우리는 선전 포스터속에서 살고 있는것 아닌가? 그러나, 산산조각 내 버릴 것이다. 자유만을 준다면..
그러나, 우린 전진하리만, 이는, 오직 기계적인 정확성으로만 이뤄질 수 밖에 없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