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틀라나: 안녕하세요..
밀리넵스키: 그래 그래, 편히 앉게나.
이걸 어찌 말해야 할까나..
네가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그 다음은..
이것으로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결국, 나는 가족이 있고 실제로…
아, 그건 그렇다 치고, 왜 이리 네 목소리가 너무나도 익숙한지 모르겠네..
스베틀라나: 제…. 목소리..말입니까?
밀리넵스키: 뭐,
괜찮단다. 별거 아니겠지.
알다시피, 스탈린, 플로트니코프, 로마노프 동지에게도 가끔은 말이야, 사랑이 담긴 편지가 오기도 했었지.
뭐, 나도 받게 되었군. (이떄까지) 아무도 안 해줬는지,
그냥 내가 몰랐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 그 노래는 내 정말 마음에 들었단다.
정말로 마음에 들었어.
아마 음향 조정사도 소리를 끄는 것은 옳지 않았다는걸 알았기에, 손을 올리지 않았던 것 같더라.
몆살이니?
스베틀라나: …16살입니다.
밀리넵스키: 아, 그렇구나, 벌써 11학년을 다니고 있겠군..
그래, 자..
나는 곧 가봐야 할것 같구나. 나에게도 아직 할일이 많거든.
또 만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군.
스베틀라나: 우리가 다시.. 만난다구요?
밀리넵스키: 안될 이유라도 있니?
스베틀라나: 저,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계속…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