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GU
우리는 사고구상의 막다른 길에 다다르었습니다.
"나"라는 내면의 존재, 그리고 모든 중생들에 대해.
하지만, 언제나. 광기어린 생각은 스쳐흐르고.
마치 모든것이, 허사처럼 텅빈 것인 것처럼.
다른 극단적인 생각은 우리를 쫓아와요:
만약에 이 세상이 하나의 익숙한 색깔로만 칠해진다면..
아마 그때는 우리들에겐 정말 찾기 쉬울것이라는 걸요.
삶의 길을 찾아가는 그 행복한 눈빛들을..
우린, 세상을, 서로 사랑하는 세상을, 그리었는데,
모두를 받아 들이는, 자기자신을 이어가는 것을..
전 세계가 - 하나의 유기체가 되는 것은
이뤄질수 없는 것 - 악의, 시기심, 냉소로 가득찼기에.
그럼 삶이라는건 대체 뭐지? 그 법칙은 적용되는게 :
추상적인 이데아적 포자들보다, 더욱 현명하게 실현되는것이며;
사랑이란건 오직 행복의 수단적 방안인 것이며,
행복이란건, 수백가지의 수단으로 도달할수 있으니.
방법 변경, 시대와 이념,
수백가지의 수단은 우리에게 예전처럼 열려 있으나.
각각의 독립적인 운명은 다수의 인간들에겐 -
그저, 하루하루의 데코레이션에 불과해…
우린, 세상을, 사랑이 가득찬 곳으로, 만들수, 없으리.
모두가 우릴 받아 들이길, 자기유예(自起遺裔) 처럼.
하지만, 난 그것에 단 하나의 눈물도 흘리지 않으리.
우린,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니.
결국, 과거의 문은 이제 닫혔어.
뒤로 돌아갈 길은 존재하지 않아. 진짜야!
혹시, 지금 진짜로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가 그려버린 길에서 길을 찾는다고?
난, 여기서 손을 떼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