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실현될수 없던 길

밀리넵스키

사후의 우리에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오직 꿈 없는 느릿한 잠.
오직 수세기의 창백함 뿐인가.
   기쁨도, 눈물도 없는?
그 짧은 기간은 어디에 있는가
   영원한 세기로 향할 그 기간은
혹여나, 여기, 지금이라지만..
   현실 속엔 그런것은 존재할리가 없어…

혹시, 우리가
      호흡의 중단으로 죽게되면.
   꿈에서도 죽게되며
   수평선 너머로
      단순간에 사라지는 것인가?

이 전쟁에서
      우리는 답을 찾게 될것인가. 이 모든것에 대해..?
   실현될수 없던 길을
   통과하게 된단 말인가.
      이 속세라는 곳 속에서..?

무엇때문에 우리는 왜 평화를 중요시 했으며.
   우리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는가?
결국 평화는 결코 영원하지 않아
   마치 달콤한 꿈같은 것과도 같은 것..
혹여나, 그녀가 옳을지도 -
   오직 행복에 젖어 있던건, - 모든걸 생각해뒀기에..?
그렇담 우리 세상이 - 오직 고통 뿐이라면..
   우리는 그 세상을 버려주리라!

혹시, 우리는
      수수께끼들의 답을 해매지만.. 답이 원래 없는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닐까?
   삶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의 가치는 어떠한가에..
      나에겐 간단한 답변만 주어졌지만.
암흑 속에서 우리는 과연
      환상빛을 찾아낼수 있을것인가?
   실현될수 없던 길을
   통과하게 된단 말인가.
      미래라는 이름의 시대의 안개 속에서..?

그것을 어찌 믿으란 말인가,,!
   현세의 나는 널 볼수 없다는 밀을..?
어찌 해야만 한단 말인가..!
   다시는 널 볼수가 없다는데…?
그때는 느끼기 힘들었는데.
   이상하디 닮은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했지만.
정말 사랑했었어. 마치 꿈과도 같았어.
   마치 기적과도 같은. 앞으로 일어날수 있던 기적처럼..

장대비의 빗물이
   하나로 뭉쳐져 차가운 장벽을 만들고
열차는 소리없이 날아가네.
   검디검은 전자석 위를 타고. 강철의 줄을 형성하고.
이 미친 경쟁 속에서 하나 뿐.
   이 밤이 지나가면, 더이상 중요치 않을 것이다.
어째서, 이 세상에 우리를 감싸고 있는지.
   어째서, 우리가 언젠가부터 세상에 있었는지..

고통만이 존재하는 세상.
      삶이라는 권리를 빼앗아가고. 마치 삶을 줬었던 것처럼.
   세상은 바꿔져야만 해.
   그러지 않으면, 그것은
      우리의 힘을 인정하지 않겠지.
땅에 떨어진 빗물처럼
      흘러간 옛 기억처럼. 씻어지리.
   실현될수 없던 길.
   우린 어쨌든 나아가리.
      우리 앞에 세상은 굳어버리거라…